[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과 독일 등의 시장에서 다양한 문화적, 전략적, 정책적 도전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현실적으로 이를 극복하고 매출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주된 의제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균형 회복 문제다.
이를 통해 결국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글로벌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 흐름은 전통적 소비시장이었던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고 중국과 독일 등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큰 시장에 더 많이 의존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균형 회복 성장에 대해 합의했으나 실질적인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경제 위기 이후 회복과정에서 중국과 독일의 무역 흑자는 더 늘어났다. 반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0%나 증가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균형 성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국과 독일 같이 수출에 비해 내수 소비가 활발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더 많은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시장분석기관인 맥킨지에 따르면 독일과 중국의 1% 저축률 감소는 연간 420억달러의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반면 미국의 1% 저축률 증가는1000억달러의 소비를 감소시킨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소비를 급격히 줄이고 있으며, 약 6% 대의 세후 저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의 세후 저축률이 1% 수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 문제나 중국 경제의 성장 지속 가능성, 유럽 경제의 성장 둔화 요인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102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잔디깎기 제조업체인 브릭스앤스트래튼은 중국 시장에서 팔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다. 또한 독일 시장도 미국형 잔디깎이를 팔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의류업체인 갭 역시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독일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별개의 판매전략이 요구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밖에 고급형 자동차업체인 BMW의 경우는 중국에서 엄청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간섭 조치로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BMW 경영진은 중국의 자산 버블 붕괴될 경우 기업의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