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예멘에서 운영 중인 송유관이 알카에다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직경 14인치 길이 204km의 송유관은 예멘 남부 샤브와주의 아야드 유전에서 나온 것으로, 일반 송유관의 절반 정도 크기이다.
로이터 통신은 예멘 보안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시한폭발물이 송유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알카에다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가 미수에 그친 미국행 소포 폭탄 테러 시도의 배후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알카에다가 군병력이 투입된 남부지역에 위치한 석유공사의 송유관에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브루킹스 연구소 도하센터의 이브라힘 샤키에 부국장은 "우리가 예상했어야 할 일이었다"며 "알 카에다는 정부의 군사조치 강화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멘의 한 당국자는 세계 주요 석유사들의 유전과 가스전이 위치한 마아리브와 샤브와 지방에 대한 군사작전의 목표는 폭탄제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브라힘 알-아시리를 체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예멘 4광구에서 유전 개발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또한 이번 폭발로 원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질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