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연속 상승했다. 전날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920선을 눈앞에 뒀다.
2일 코스지 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 0.17% 오른 1918.04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1910선을 두고 매매공방을 벌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장막판 외국인들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만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152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918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모두 3093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화학, 운수장비, 종이목재 업종이 1% 넘게 올랐으며, 은행과 의료정밀이 2% 전후로 하락했다. 증권과 전기가스, 금융 등도 1% 전후의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세가 나타났다.
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POSCO,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이 1% 전후로 하락한 반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LG화학, LG전자가 1~2% 가량 올랐다.
IT 대표종목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상승했다. 자동차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했으나 현대모비스는 하락했다.
조선주들의 강세는 눈길을 끌었다. 한진중공업이 9%, STX조선해양이 8% 넘게 급등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이 2~3% 가량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7종목을 포함, 3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7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4종목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 0.77% 내린 523.9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원, 163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나, 기관이 228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상위 15개 종목 중 셀트리온과 다음, 성광벤드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개별 종목에선 크레듀의 급등 행진이 이어졌다. 크레듀는 1대주주가 제일기획에서 삼성SDS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5거래일 중 4일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다.
기륭전자는 전날 금속노조와 6년만에 노사합의를 이뤄내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평산은 자회사인 야케 매각설에 9% 넘게 급등했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화풍집단KDR과 웨이포트, 중국식품포장, 차이나하오란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내 증시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실제로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 주체들도 매매 규모가 감소한 상태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지금의 상승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며 "수급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은 자동차 관련주가, 오늘은 조선과 화학 관련 대형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들이 본격적인 매매에 나서고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중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및 FOMC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결국에는 미국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며 상승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역시 "미국 내 증시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는 관망세를 보였다"며 "FOMC 이후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과거 경험을 따를 때도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