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책사업 등 주요 건설현장은 차질없이 공급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제철이 일부 건설업체들에 대해 1일부터 철근 출하를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혀 파장이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1일 철근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업체 구매담당자들의 친목단체인 건설사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회원사들에 대해 철근 출하 자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책사업 등 꼭 필요로 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철근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제강업체들과 건설사간에 철근가격 결산을 놓고 가격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설사의 특정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과 선공급 후결제 시스템의 악용 장기화 등으로 양 업종간의 신뢰가 깨진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철근부분에서 적자상황에 직면해 있는 현대제철은 시장을 교란하는 건자회 소속 건설사에 대해 출하 자제방침을 강력히 표명하고 나섰다.
당초 현대제철이 제시한 10월 철근 가격은 톤당 81만원 수준인데 반해 건자회에서는 71만원 이상으로는 절대 살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옴에 따라 현대제철은 건설사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0월 철근가격을 톤당 79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8만~10만원 정도의 가격 입장차를 보이는 것은 제강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면 건설사들이 무리한 가격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제강업체들이 철근부분에서 적자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건설업체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제강업계 관계자는“가격이 고지된 상태에서 주문을 한다는 것은 건설사들이 고지 가격을 수용하겠다는 의사표명으로 봐야 한다”며 “일방적인 건설사의 계산서 수취거부 등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현대제철 등 국내 제강사들은 철근을 만드는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7월 말 : $360 → 9월 중순 : $415)를 보이고, 에너지요금이 인상되는 등 제조원가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주 수요업계인 건설업계의 침체로 철근 수요마저 하락하면서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 가동률 저하 등으로 고정비 상승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