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통신기술(IT)과 금융의 결합으로 증권시장에는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 새 매매수단으로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휴대성을 감안해 MTS는 '내 손안의 객장, 매매시스템'이라는 뜻으로 '팜(Palm)트레이딩시스템'으로도 통용된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의 뒤를 잇는 최첨단 주식매매시스템인 팜트레이딩시스템 및 시장, 팜 트레이더의 면모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증권사들의 신 경쟁구도를 내다본다.<편집자 주>
[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스마트폰이 여러 분야에서 혁명이라 할 만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급증하고 있어 이들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증권사들 마다 앞다퉈 스마트폰을 통해 증권거래를 할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은 올 3월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이미 올 3월 스마트폰 기반 시세서비스를 내놨으며, 4월에는 직접적인 주식 매매서비스도 오픈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스마트폰 자체의 특성을 잘 살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모바일 트레이딩 기능을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데서 벗어나, 스마트 폰 고유 기능을 100%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
현대증권은 풍부한 주식 정보 서비스를 핵심 분야로 세그먼테이션(segmentation)하고, 모바일웹과 하이브리드 응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고객 채널을 다중화한다는 목표 아래 즉시성과 간편성,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식 거래를 할수 있게 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스마트폰 단말기의 특성에 최적화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는 현대증권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웹과 앱이 합쳐진 형태의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이다.

현대증권 김영일 e-Business팀장은 "이미지 구현력이 뛰어난 웹을 바탕으로, 화면 전환과 데이터 전송속도, UI(유저인터페이스)가 앞선 앱을 합쳐 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을 이용할 경우 웹에 기반한 영역에선 사용자들이 일일이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의 편의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대증권은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주식매매시 사용자들이 좀더 쉽고 빠르게 매매를 할수 있도록 했다.
김영일 팀장은 "동작인식 기능을 사용할 경우 어플리케이션 구동 후 스마트 폰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등 특정 모양을 창에 인식시켜 이미 지정해 놓은 특정화면으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일일이 손을 이용한 접속 방식에서 벗어난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음성인식기능은 기존 ARS 시스템에 있었으나, 스마트 폰의 강력한 화면 기능과 합쳐질 경우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역시 눈길을 끈다. 현대증권은 리서치센터와 투자컨설팅센터를 비롯해 1천여 명의 영업직원들이 참여해, 스마트폰을 실시간 주식 정보와 의견교환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다양한 트위터 서비스 기능을 제공, 종목 토론과 상담, 고객불만사항 처리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팀장은 "향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현대증권 고객은 스마트폰을 단순히 주식거래나 업무용으로 쓰는 것에서 벗어나 토탈 증권 서비스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향후 국내에 출시될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최적화 시스템 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