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수출입은행이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히든챔피언' 기업들에 대한 대출의 만기구조가 오히려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더 불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수출입은행(은행장 김동수) 국정감사에서 "1년 이내의 단기대출 만기구조가 전체 대출잔액에서 86.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중소기업의 1년 이내 단기대출 만기구조인 80.6%보다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총 20조원을 투입해 우수 중소기업 300개사를 육성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수출입은행은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히든챔피언 육성 취지가 수출구조의 대기업 편중으로 인해 성장 장애를 겪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수출입은행에서 지원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86.4%에 이르는 단기대출 만기구조는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기술력(40%), 성장잠재력(30%), CEO역량(10%), 재무건전성(20%)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히든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높고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했다면, 합당한 우량의 대출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히든챔피언 선정업체들에 연락해봤는데, 아무리 건실한 중소기업이더라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년 이상의 대출을 받기 힘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대금리 0.5% 정도 저리융자 해준다고 하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에서도 그런 조건으로 융자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