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사상 최저치인 3.24%를 뚫고 3.10%를 향하고 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10-2호는 3.13%로 전날보다 15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5호는 3.54%로 10bp,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3.99%로 8bp 하락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33분 현재 113.25로 전날보다 50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2.70에 출발한 뒤 112.61과 112.71사이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일순간 급등하며 112.94로 뛰어올랐고, 이후 보합권을 횡보했다.
그러나 이내 금통위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급등했고, 김중수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상승폭을 더 확대하며 113.32까지 뛰어올랐다.
외국인은 410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증권도 13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투신은 2360계약과 122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인상과 동결이 팽팽했던 10월 금통위에서 동결결정이 나면서 대기매수세가 폭발했다"며 "인상을 예상했던 데서 숏커버가 나왔고, 매수를 머뭇거리던 곳에서도 매수가 빠르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연내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확신이 생긴듯하다"며 "이미 예정된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대기매수가 워낙 많았다"며 "그야말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동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플래트닝 됐던 곡선은 스티프닝으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레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체면치례를 기대했지만 기준금리는 재차 동결됐다"며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 지속, 미국의 양적완화, 그리고 ECB 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채권시장 추가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 동결에 따른 경제회복 기조 지속 및 부채비용 감소로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며 "국고채 10년물과 A급 회사채 5년물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금리 상승 위험은 물가채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