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LCD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해온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도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12일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 2010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첨단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거 전시하며 이목을 끈 가운데, 두 기업의 기술 구현은 각기 다른 방향을 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는 PR 타입 3D 패널 제품들을 전시장의 가장 안켠 중요한 위치에 나란히 배치해 PR타입 3D 패널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래스 대신 필름을 사용한 3D 패널을 개발 중이며, 공정 수도 줄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며 필름을 채용한 PR타입 제품을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셔터 글래스 타입 46, 55 인치 등 3D 패널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셔터 글래스 타입을 3D 패널의 주력 기술로 삼고 있다고 소개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LG디스플레이와 기술이 갈리게 됐지만 우리는 셔터 방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2인치 무안경 방식 OLED 3D 모바일 제품을 소개하던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로 만든 3D 제품 대비 색재현성과 명도비도 더 뛰어나다”며 “이 제품이 이미 고객 요청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옆에서 3D 안경을 쓰고 LG디스플레이의 31인치 OLED 3D TV를 보던 한 40대 중반 참관객은 “색깔도 선명한 것이 3D까지 되니 좋다”며 탄성을 금치 못했다.
LG디스플레이가 소개한 ‘LCD 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2.6 mm LCD 패널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OLED 3D 모바일 기기를 한번 보려면 참관객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발꿈치를 들어야 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방식의 터치스크린도 인기를 모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으며, 당사 터치팀이 직접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의 터치 기술 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터치까지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도 최고 인기 LCD 제품 가운데 하나였지만 삼성과 LG는 각기 다른 타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46인치 투명 LCD에는 백라이트가 없었다. 순수하게 태양광으로만 화면을 표시한다는 것.
반면, LG디스플레이가 전시한 47인치 투명 ‘윈도TV’는 외부광을 이용할 수 있지만 백라이트가 있어 광이 없어도 화면 표시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달리 우리는 빛이 없어도 쓸 수 있다”며 “외부광이 없을 때에도 백라이트가 자동 구동해 화면을 표시해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