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전날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 폐지조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되돌림 심리가 증폭됐다.
금통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과연 금리를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채권시장에 반사이익을 제공했다.
장중 중국계 자금유입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채권 강세 분위기를 강화시키기도 했다.
전날 70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이날 순매수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26%로 2bp 내렸다고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1%로 4bp, 국고채 10년물은 4.04%로 2bp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82로 전날보다 14틱 올라 최종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늘 112.70에 출발한 뒤 112.65로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확대와 함께 112.90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 및 태국이 외국인의 채권투자 수익에 1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외국인들은 4839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2125계약과 1417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보험도 883계약과 68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 전날 약세 되돌림 + 주가약세 + 금통위 동결 전망
이날 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초반부터 강세가 이어졌다. 전날 외국인 국내채권투자 과세 가능성으로 약해진데 대한 되돌림 심리가 작용한 모습이다.
전날 시장을 흔들었던 외국인 이자소득세 과세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은 물론, 실현되더라도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확대된 점은 시장의 강세폭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입찰이 강하게 마무리된 점도 '아직은 시장에 돈이 많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요인이 됐다.
또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것도 채권시장에 또 다른 호재였다.
여기에 중국자금유입설까지 더해지면서 장기물 메리트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사적 고점인 112.92에 다가서자 레벨에 대한 부담이 매수를 주저하게 했다. 또 태국이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 15%의 과세를 결정했다는 소식은 되돌림의 빌미를 제공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의 약세조정을 야기했던 원인이 진정됐고, 주가가 하락했다"며 "실적기대감 보다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유지해온 주식시장이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으나 본격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춤한 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소식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국채선물의 경우 역사적 고점인 112.92를 앞뒀다는 데 대한 레벨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약세에 대한 되돌림 심리에 금통위 동결 기대감까지 얹혀졌다"며 "10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고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내일도 뉴스에 민감히 움직이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악재가 없었다"며 "금통위를 앞두고도 장이 강해지는 걸 보면 동결에 대한 베팅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외국인 역시 차익실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약했고, 중진공 입찰이 호황을 보이는 등 강세심리를 견인하는 재료들이 많았다"면서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올려도 대세에 영향을 못준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