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희망퇴직 완료, 내년엔 성과본부 신설 추진
[뉴스핌=배규민 기자] KB금융지주 주력자회사 국민은행이 11월 중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성과향상추진본부를 신설해 실적부진자 역량 재충천 현업복귀 또는 퇴출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인사부 김동언 부장은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11월 중으로 퇴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 조건은 여느 때와 비슷한 수준인 24개월(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 지급, 자녀 학자금 지원, 퇴직자 전원에 대한 일자리 지원이다.
하지만 희망퇴직 예상 인원 규모와 관련해서는 "말 그대로 희망퇴직이므로 알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민은행 노사는 실적부진자 집합소인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우선 유보하기로 했다.
그동안 노조는 사실상 퇴직을 유도하는 감원 프로그램의 일종이라고 규정하며 본부 신설을 반대했고, 은행 경영진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국민은행 노조관계자는 "일단 이 건은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선거를 거쳐 당선된 다음 집행부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은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새 노조 집행부 임기가 개시될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계에선 올해 희망퇴직 규모가 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제대로 내기 어려울 정도로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과 가동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이 인원감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서 "희망퇴직 인원이 많지 않을 경우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윤대 회장 역시 최근에 성과향상추진본부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1일 저녁 희망퇴직 모집 공고가 사내 인트라넷에 뜬 이후 일부 영업점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A영업점 한 직원은 "직원들끼리 모이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이야기한다"면서 "공고가 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판단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희망퇴직이라고 하지만 본사가 인원감축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어느 정도 근무년수가 있는 직원들은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