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가 유가에 부담
*사우디 석유장관, 배럴당 70~80달러가 이상적
*프랑스 석유항구 파업이 유가 지지
*목요일(14일) OPEC 회동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비교적 한산한 거래속에 하락 마감되며 배럴당 82달러 초반으로 내려섰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OPEC 회동 참석차 11일 비엔나에 도착한 뒤 유가는 배럴당 70달러~80달러가 '이상적(ideal)'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분석가들과 참여자들은 지난 주 유가를 배럴당 84달러까지 끌어올렸던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 재료가 이날 달러가 반등하며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1월 인도분은 45센트, 0.54% 하락한 배럴당 82.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폭은 81.85달러~83.50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도 32센트 내린 83.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소시에테 제레랄레의 석유 분석가인 마이크 위트너는 "최근 수주동안 원유시장내 가장 강력한 재료는 양적완화 가능성이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가격 반영이 마무리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지지받았다. 그러나 달러가 이날 반등세를 보이며 유가는 주춤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동이 14일로 잡혀있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OPEC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현 경제성장세에 만족한다"며 "시장도 잘 균형 잡혀 있다"고 강조하고 유가는 배럴당 70달러~80달러선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OPEC이 이번 회동에서 생산 목표량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폭넓게 전망했다.
유가는 아울러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중국이 주요 상업은행과 국영은행에 대해 지불준비금을 일시 상향 조정하면서 부분적인 통화회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별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 석유항구의 파업이 15일째 지속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방향 설정을 위해 투자자들이 내일(12일) 발표될 미연준 의사록과 13일 중국 무역수지, 15일 미 9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내일과 모레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30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또 휘발유와 정제유 주간재고는 각각 140만배럴과 160만배럴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기관인 미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지표는 뉴욕시간으로 내일 오후 4시30분, 미에너지정보청(EIA)의 지표는 수요일 오전 10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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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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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