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0월 둘째주(10.11~10.15)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JP모건체이스 조주현 상무 등 8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채권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15~3.40%, 5년 국고채 3.48~3.74%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10%, 최고 3.20%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35%, 최고 3.45%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40%, 최고 3.55%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3.65%, 최고 3.80% 전망
▶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 3년 국고채 3.20~3.45%, 5년 국고채 3.55~3.80%
주요금리가 전저점에 도달하며 7월 이후 지속된 금리 하락세가 쉬어갈 수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심리와, 금리 지속 하락에 대한 베팅이 충돌하는 장세를 금통위 전까지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이후 시장은 이 충돌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금리 동결 심리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대외 요인의 일시적 악화와 기준금리 인상이 함께 일어난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의외의 충격이 올 수 있을 것이다.
▶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 3년 국고채 3.20~3.40%, 5년 국고채 3.55~3.75%
방향성측면에서 보면 금통위까지 시장은 소강국면을 보일 듯하다. 적응과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커브는 스팁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 단기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상에 대한 의구심 커지면서 괜찮을 듯한데, 장기는 스프레드가 급격히 줄어든데 대한 반작용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금요일 선물이 매우 강해졌지만 국채는 못따라 갔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선물 바스켓물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2년 이하 장기쪽이 강해질 수 있다.
5년 입찰 물량이 많지 않다. 보험은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 연금이 안 들어온다. 연금이 어떻게 할지에 따라 달려있는 듯하다. 물량 부담이 크지 않지만, 스프레드가 좁혀졌고, 레벨도 낮다. 금통위도 있다. 조정이 나올 수 있다. 금통위 모드로 적극성이 떨어지는 양상이 이어질 듯하다.
▶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 3년 국고채 3.10~3.40%, 5년 국고채 3.40~3.80%
역사적 저점 3.24%가 뚫린다면 3.20%까지 열어놔야 한다. 금리가 동결된다면 밑으로 더 갈 수밖에 없다. 금통위 이전에 방향잡기는 어려울 듯하다. 5년은 변동성이 좀 더 있을 듯하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만한 이유가 없다. 인상 논리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지표도 안좋아지고 주변국들에서는 추가양적완화얘기가 나온다. 환율도 하락압력이 거세다. 차라리 11월이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예측은 불가능하다. 논리는 부족하지만 의지로 인상할 수도 있다. 금리인상할 경우 10bp 정도 밀릴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인 듯하다. 인상하더라도 3년물 3.40%에서 막힐 것이다. 동결한다면 3%를 타켓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 롱이고 숏이고 다 부담일 수 있다. 인상 이후 매수를 고려하겠다는 시각이 많다. 혼란한 한 주가 될 것같다.
▶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 3년 국고채 3.20~3.40%, 5년 국고채 3.50~3.80%
지난주 금통위 경계감이 있었다.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있다. 커브는 스팁해졌다. 월요일 입찰을 봐야겠지만 금통위가 있다. 5년물 입찰은 잘 될 것 같지 않다. 물량이 작지 않고 레벨도 매력적이지 않다. 스프레드도 별로다. 5년짜리가 아웃퍼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른 물건도 내려갈 룸이 없어 보인다. 이번주는 박스장이 지속될 것이다. 국채선물 기준으로 112.50초반에서 112.90수준이 될 듯하다.
▶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15~3.35%, 5년 국고채 3.50~3.70%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며, 설령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준금리 변화가 채권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여건에 따라 차별적이다. 특히 중장기 금리의 경우에는 기준금리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기준금리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지금처럼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경기둔화 우려를 키워 오히려 채권수익률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한은이 독자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원화절상 압력으로 수출둔화 우려를 키우고 외국인의 채권투자를 자극할 전망이다.
글로벌 환율전쟁과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10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금통위를 계기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일 전망이다. 향후 수익률 곡선은 Flattening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15~3.40%, 5년 국고채 3.45~3.65%
이번 주 채권금리는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횡보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를 위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감안할 때 10월 금리인상은 연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는 가시화되고 주요경제권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10월 중 국고채 3년 금리는 역사적 저점인 3.24%를 하향돌파할 것으로, 장단기 금리차는 완만한 축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13~3.42%, 5년 국고채 3.45~3.73%
전반적인 신용위험 안정 속에 통화스왑 금리가 내려오면서 대외 재정거래 이익 폭은 한달 전 보다 소폭 확대된 상황이다. 내년 1분기까지 제한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면 국내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한 단기물에 대한 역발상으로써 재정거래 시도가 재차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채 수급에 대한 정책 스탠스는 내년에도 월간 균등 발행 아래 외국인 등 스퀴즈 가능성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시장 친화적 장기물 수급 안정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시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 하향이 가능해 보인다. G20회담 이후 단기적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이 안정화될 수 있는 정책적 합의나 모멘텀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제에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의 강세전환, 내외 금융시장 유동성의 안정과 효과 측면을 고려한다면 10월보다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개연성이 있다. 물론 기준금리 동결시엔 한은 총재는 일방적인 하락쏠림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매파성의 코멘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 JP모건 조주현 상무
: 3년 국고채 3.10~3.40%, 5년 국고채 3.40~3.70%
금리인상을 한다고들 보면서도 인상하더라도 사야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가격이 내리지 않는다. 레벨을 논하기어렵다. 사상최저점인 3.24%를 위협하고 있다. 3년만 보면 과하다. 커브는 좀더 플래트닝쪽으로 갈 듯하다. 입찰의 경우 물량부담은 없다. 지난주 움직임을 보면 현물을 미리 팔았기 때문에 입찰이 나쁘지 않을 듯하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인상하면 산다는 쪽이 많아 인상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동결된다면 당연히 랠리를 보일 것이다. 길게 보면 매수가 편해 보인다. 국고채 발행도 작을 것이고, 연말까지 금리인상도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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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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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