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의 약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도 1140원은 강하게 지지됐다.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부각되고 실제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서면서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역외세력은 다소 조용한 가운데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공방을 벌였지만 전반적인 수급자체는 공급 우위였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20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0원 하락한 1140.00원 개장하며 1130원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가가 이날 고가로 작용했다.
이날 국내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40원 하향돌파를 꾸준히 시도했지만 외환당국이 1130원선 진입을 쉽게 용인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하단을 지지하면서 1140원선 초반에서 좁은 횡보장세를 지속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43.80원, 저점은 114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12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지속하면서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0월물도 외국인이 5500계약 순매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분기말 결제수요도 있었지만 국내은행은 네고물량이 우위었다"며 "다만 최근 1140원 앞두고 외환당국의 매수개입 강도가 강해지고 있고 공기업 수요을 계속 띄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강도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자간 의견이 엇갈렸지만 최근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나 스무딩에 나서고 있는 것에는 의견이 없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외환당국의 매수개입 금액이 10억 달러 이상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개입강도가 강해진 편"이라며 "기본적으로 수급상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1140원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 개입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최근 하루 건너 하루씩 역외매도와 당국의 매수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시장에서 당국의 역할에 대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외환당국의 큰 움직임보다는 역외세력이 숏커버를 좀 한 것 같다"며 "최근 급락으로 인해 수급상 그렇게 특이했던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