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선까지 하락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18일 1146.6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며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증시 강세와 달러약세-유로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대내에서도 외국인들의 9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으로 국내증시가 1860선을 돌파하는 등 전고점 돌파 랠리를 지속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역외세력이 원화강세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환당국이 지속적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고 공기업 중심의 달러매수세도 유입됐지만, 하락추세를 거스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8.20원으로 전날보다 7.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20원 하락한 1149.00원으로 개장한 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한수원과 석유공사 등 공기업의 이벤트성 달러 대기 수요, 외환당국의 스무딩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하단을 방어했다. 이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장중 1151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1860선을 돌파하고 아시아통화의 동반 강세 속에 역외세력이 지속적으로 (달러)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막판 외환당국이 종가관리에 나섰지만 114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51.00, 저점은 1146.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도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 속에 1860선을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이 지속되고 있고 공기업 쪽에서도 압력을 넣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에서 계속 스무딩에 나서고 한수원 환전수요도 조금 있었지만 큰 추세에서의 하락을 막는 것은 실패했다"며 "전반적으로 아시아통화 강세와 국내증시 호조세로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월말 지표들이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딜러는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를 거스리거나 반등시킬 만한 돌발적인 악재는 없어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의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원화만 약세로 갈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이어 "본격적인 월말장으로 9월 무역수지 등 지표발표 때마다 결국은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며 "위앤화 절상도 어떤 식으로든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원화 또한 강세쪽으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