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도 조직안정 우선엔 공감, 사태책임 따지는 작업 병행 원칙
[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16일 오후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에 따른 대응책을 내놓기로 해, 신한금융그룹의 내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조직안정화’에 방향성을 두기로 하고 세부사안을 마련했다.
신한지주도 최범수 전략담당 부사장을 주축으로 ‘그룹 영업정상화를 위한 임원모임’을 구성,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면서 양측이 같은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각자의 행보에 그룹 정상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국환 노조위원장은 “조직안정화에 대한 방향성은 (지주사)와 같지만 방법은 다를 것”이라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먼저 짚고 넘어가자는 원칙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행동은 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직원들과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노조의 고충이다.
지주사 경영진은 사태를 수습하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그룹 정상화를 위한 임원모임을 만들고 대책안 마련에 들어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원들간 비상설 네트워크조직으로 봐야 한다”며 “직원들의 근무 분위기를 추스리고 고객들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영업에 매진하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 모임에는 주축인 최범수 부사장외에 임보혁 신한은행 전략지원부장이 실무의 주축을 맡는다. 최 부사장의 경우 국민은행 부행장, 한국개인신용 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07년 5월부터 신한금융에 합류한 외부 인사다.
임원모임에서는 다양한 내용의 사태 수습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추석 연휴는 지나야 세부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측 경영진이 총출동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직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데는 상당한 고충이 따를 전망이다. 아직까지 신한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보는 직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영업점의 한 직원은 “신 사장이 직무정지가 됐지만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지주측에서 사태 수습책으로 인사와 영업지원책 강화 등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그 효과가 얼만큼 있을지, 노조의 조직안정화 대책도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