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신도림에선 KT가 '올레'
- 강남역 6번출구 지오다노 앞에선 '서로 비슷'
[뉴스핌=신동진 기자] 무제한 데이터 시대를 선언한 SK텔레콤과 KT. 과연 이들 가운데 진정한 데이터 무제한 강자는 누구일까.

[사진설명 = 좌측부터 광화문 올레스퀘어,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홍대역 5번출구, 신도림역 1호선 승차장, 강남역 지오다노]
이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 지역 핫존인 광화문 올레스퀘어,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홍대역 5번출구 앞, 신도림역 1호선 승차장, 강남역 지오다노 앞 5곳을 선정하고 직접 거리로 3G 속도 테스트를 나섰다.
이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KT와 SKT 양사 모두 이곳에서 3G 데이터 속도만큼은 자신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스마트폰'으로 불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재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는 팬택의 베가를 SK텔레콤 대표선수로, KT 대표선수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킨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4를 각각 선정했다.
테스트는 3G 데이터 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제공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선 벤치비(BenchBee)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 운영체제에선 스피드테스트(SpeedTest)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테스트는 같은 시각, 동일 지점에서 5차례이상 반복 측정됐다. 또 이번 테스트에 아이폰4 1차 개통자인 이경훈(26세·서울시립대학원) 씨가 함께 동행해 측정된 데이터의 기입상 오류도 차단했다.

[표=KT와 SKT의 3G 데이터 최고속도 비교]
가장 먼저 3G 속도 테스트를 시작한 곳은 바로 KT와 SK텔레콤의 홈그라운드. 이는 야구의 홈앤어웨이 방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올레스퀘어에서 측정하면 KT 단말이 홈팀이 되고 SKT 단말이 원정팀이 된다.
KT 홈그라운드인 올레스퀘어에서는 KT와 SKT가 비슷비슷했으며 KT가 약간 앞섰다. 반면 SKT의 홈인 을지로 T타워에선 SKT가 연타석 '3Mbps'대 홈런을 날리며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후 실시된 번화가 거리측정. 홍대역 5번 앞에서는 SKT이 2Mbps 전후 속도를 보이며 선방했지만 KT가 4Mbps 쾌속질주를 보이며 '홍대에선 올레'란 법칙을 만들어도 될 정도였다.
또 출퇴근 시간 사람들의 이동이 굉장히 많은 지하철역인 신도림역에서도 KT는 3.5Mbps 전후를 보이며 1Mbps를 보인 SKT 속도를 앞질렀다.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강남역 6번출구 지오다노 앞. 이 곳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그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서있을 법한 곳이다. 이곳 강남역에서는 KT와 SKT는 모두 1Mbps 중반 속도를 보이며 비슷비슷한 결과치를 보여줬다.
통상적으로 3G 속도는 2Mbps정도가 나온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KT가 SKT보다 안정적인 3G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SKT는 서울이란 한정된 공간에서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을 직접 체감했다.
3G네트워크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3G망에 고객들이 집중되고 있고 동시접속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에 따른 망부하 및 속도저하 현상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훈 씨는 "이번 실험에 분명 오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각 이통사별 지역에서 나오는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의미있는 실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김진철 박사는 "3G뿐만 아니라 무선에서는 기지국과의 거리, 건물 등 장애요소, 동시 접속자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3G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번 경우는 동시 이용자들이 많아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1Mbps~1.5Mbps 속도가 일반적이며 이론적으로 최적의 조건에서 실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최대속도가 3Mbps~4Mbps"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