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하반기 전망에서 밝혔던 연내 목표 코스피 지수 1980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New Normal 시대와 한국 주식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팀장은 "섹터간 빠른 순환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지만 시장 전체의 균형 차원에서는 과열없는 안정적 주가지수 흐름에 도움이 된다"며 지주회사, 유통, 철강, 화학, 금융 등을 대표적인 순환매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은 탄탄한 실적과 스토를 바탕으로 주가흐름이 전개되고 있어 트레이딩에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업종의 반등에 대해 그는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조선업종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대 피해자였다. 하지만 신조선가격이 바닥에서 탈출하고 있고, 수주 실적 또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까지 가미돼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우려를 낳고있는 IT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IT업종은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주요 제품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있다. 여기에 투자심리까지 매우 악화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양 팀장은 "투자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이미 예상된 악재의 상당부분이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고, IT 수요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고, 국내 IT 기업들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투자에 나설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80년대 중반 이후 낮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성장을 지속했던 Old Normal 시대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붕괴됐다고 분석했다. Old Normal 시대는 레버리징, 글로벌라이제이션 그리고 규제 완화 등 신자유주의적 이념을 바탕으로 했다.
이후 등장한 New Normal 시대는 정반대로 디레버리징, 디글로벌라이제이션, 규제 강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저성장과 신금융규제로, 달러 및 선진국 중심의 국제질서에서 다극체제로 변하고 있다. 즉 선진국 중심의 주도세력이 약해지고, 신흥국들의 영향력이 강해졌다는 것.
이같은 흐름은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기존 국제질서가 붕괴되면서 신흥국들이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등장한 것.
글로벌 금융시장 내 뮤추얼펀드의 자금흐름은 이머징마켓으로 발빠르게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EMEA, 라틴아메리카, 태평양 등으로 자금이 몰리며 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양 팀장은 "국내 증시가 1810선을 빠르게 회복한 것도 글로벌 유동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기존의 '바이 코리아' 관점으로 국한하기 보다는 '바이 아시아'로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향후에도 그로벌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도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