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를 이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 및 서비스로 경기 부양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수용할지 여부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 환율 전쟁, 최후의 승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시티그룹 등은 향후 3개월 뒤 위앤화 환율이 6.60~6.70위앤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PBOC는 지나친 달러 약세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이 중국 위앤화 절상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 한해 성장 동력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 로 보이는 중국 간의 보이지 않는 환율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유로화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외환 분석기사를 통해 올 연말까지 유로화가 달러화대비 1.25달러까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는 2011년까지는 1.22달러까지 낙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이같은 원인은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주변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특히 8~10%대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중국을 필두로 미국이 다소 느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는 지지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그간 우려의 시각이 그리스 중심으로 집중됐다면 현재는 유로존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 엔고 저지, 日 개입으론 힘들어 보여
한편 기축통화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비기축 통화인 엔화 가치는 급격히 상승했다.
달러/엔의 경우 연일 15년래 최저치가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달러/엔은 83.51엔을 하향 돌파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그간 외환시장 개입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일본 정부가 "현재 의 외환 흐름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며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변국들의 동조 없이 일본 정부 혼자 환시 에 개입해 봤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9일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및 유로화 약세를 이용하고 있어 이들의 도움이 없이는 엔고 저지가 힘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달러화와 유로화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자국의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
앞서 스위스 역시 스위스 프랑이 유로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자 환시에 개입했지 만 실패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 정부가 유로화 약세를 용인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BOJ)이 혼자 힘으로 상황을 역전시 키긴 힘들 것"이라며 "미국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