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7월 11개에 이르렀던 금리인상국은 8~9월 3~4개로 줄어들면서 글로벌 출구전략이 퇴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구전략은 퇴조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오히려 그동안 출구전략에서 소외됐던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자원/상품 수출국들은 국내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취해왔던 금리정상화 위주의 출구전략 카드를 일단 보류해 두고, 재정긴축 위주의 출구전략 카드를 꺼내든 선진국들에게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금통위의 9월 금리동결을 선진국의 재정건전화와 이에 대한 수출국의 우려라는 글로벌 시각에서 이해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긴축강도는 11월 G-20 회의, 미국의 중간선거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므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연말에 가서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관측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을 예상한 매수였던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약세를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쌓았던 측의 숏커버링 때문에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그는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줄어들며 미 금리는 상승해 올해 들어 장기금리 하락폭에서 한국이 미국을 앞질렀다"며 "국내 금리하락이 과도했기에 당분간 조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저성장 장기화가 금리하락의 원인이라고 본다면, 과거 평균에 비해 채권값이 비싸지만 그래도 아직 채권을 정리해야 할 시점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의 성장을 주도해 온 가계와 정부가 과다채무를 줄여야 하는 B/S 조정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저금리는 오랫동안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며 "한국 역시 성장을 해외에 많이 의존해 왔기 때문에 선진국의 B/S 조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장기투자가들은 이번 금리 조정국면을 저가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