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자체 분석 결과 3월말 현재 91개 유럽 주요은행들은 보유한 국채 규모를 정확하게 보고할 의무가 있었지만 일부 은행들은 완전하게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은행들이 특정 국채 보유잔액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또 보유잔액 중에서 일일 혹은 단기매매 포지션을 제외한 은행도 많았지만, 7월 평가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도 이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은행들의 포지션 공개가 불충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은행이 국채 보유액 신고시 누락하거나 과소평가했는지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면서, 바클레이스나 크레디아그리콜 등의 최소 일부 은행권이 상당히 큰 규모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록했다.
바클레이스는 거래목적으로 보유한 일부 국채를 신고하지 않았고, 크레디아리그콜은 보험자회사가 보유한 국채 보유잔액을 누락했다.
또 지난 주말 국제결제은행(BIS)의 분기 보고서를 이용할 경우 프랑스 은행권은 3월말 현재 약 2000억 유로의 그리스채와 350억 유로의 스페인채를 보유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전체 은행권 자산의 80% 가까이 차지하는 4대 은행들이 신고한 그리스채는 116억 유로, 스페인채는 66억 유로에 그쳤다고 WSJ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UBS의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확인된 사실은 당국이 문제가 별로 없다고 선언하는데는 도움이 되었겠으나 유럽 은행시스템에 대한 투자자 및 은행권 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스트레스테스트의 기본적인 목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WSJ의 보도에 대해 일부 유럽 은행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밝혔으나, 당장 유럽은행감시위원회(CEBS)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