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붐은 그간 전무했던 3D관련 콘텐츠가 최근 늘면서 방송사들도 잇달아 3D 방송을 시작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한국은 스카이라이프, 미국도 한 방송사가 3D 방송을 시작했고, 영국도 스카이라는 민영방송사가 곧 뒤따를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3D TV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3D TV는 전시장내 큰 인기였다. 너도 나도 3D 안경을 끼고 시뮬레이션 오락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이 붐볐다.
3D 안경은 액티브글래스가 대세인 듯했다. 아직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이지만 향후 인기를 끌면서 물량이 늘면 안경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D 관련 기술 중 올해 기업들이 차별화한 것으로 2D→3D 전환기술도 눈에 띄었다.
이번 IFA에 참가한 국내 IT기업 한 임원은 "일본 도시바가 3D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더라"며 "특히 2D→3D 전환 컨버전스 기술에 대한 깊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샤프는 픽셀을 넣어 밝기를 올리는 쪽으로, 파나소닉과 소니는 방송용 카메라와 3D 극장에 들어가는 프로젝터 부문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IFA에선 3D 화면의 대형화 추세도 감지됐다. 예컨대 유럽에선 여간해서 팔리지 않는 46인치 대형TV가 최근 3D TV가 출시되면서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유럽은 집이 작아 46인치 등 대형 TV가 잘 안팔렸는데 3D가 나오면서 나가고 있다"며 "결국 집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만 있다면 유럽에서도 대형TV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귀띔했다.
이에 삼성은 50인치 이상에서 경쟁력이 있는 플라즈마 라인업을 하반기에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 내년 CES에선 65인치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3D TV도 검토중이라고 전해왔다.
3D와 함께 이번 IFA에선 스마트TV가 최대 관심 제품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본의 소니 모두 스마트TV로 하반기 한판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물론 접근방식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TV앱스토어인 '삼성앱스'를 글로벌화해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앱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고, LG전자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에 역점을 둔 전략하에 스마트TV를 내놨다. LG전자의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2.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직 스마트TV 제품을 공개하지 않은 소니는 구글과 손을 잡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행사전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홀에서 열린 'IFA 2010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소니의 인터넷TV는 세계 최초의 진정한 인터넷TV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행사가 시작된 이후 소니-구글TV는 시제품 형태로만 일반인들에게 공개, 관련업계에선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두어달 전 구글TV를 선언한 소니란 점에서 이번 행사장에 완성도 높은 스마트TV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 디자인의 경우 올해 LED 소재가 메탈로 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블랙컬러를 실버로 하며 고급감을 표현한 것. 국내외 업체 전반의 분위기였다.
또 두께도 많이 줄었다. 20mm대에서 10mm 이하로 바뀐 것. LG전자는 8.8mm 두께를 내놓으며 참가기업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스마트TV는 디바이스 경쟁보다 소프트웨어가 연계된다는 점에서 오직 하나만 하는 것은 위험해 차분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과함께 "이런 면에서 LG의 방향성이 맞다는 생각이고 내년 CES는 스마트TV가 최대 화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