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31일 용산역세권개발㈜(AMC) 지분 45.1%(약 13억 5300만원)를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에 양도하는 내용의 공문을 드림허브 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시작은 지난 2006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옛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을 확정했고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 이래 같은해 11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후보자로 선정된다.
12월 삼성물산을 주축으로 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와 드림허브의 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를 출범하게 된다.
문제가 없을 것 같았던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은 2009년 3월 드림허브가 2차 토지매매 중도금과 분납이자와 3차 계약금을 미납하면서 개발 사업은 난항을 겪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같은해 10월 코레일이 전체 토지대금 63% 분양 이후에 납부하도록 사업협약을 변경해 승인하고 드림허브는 자산유동화증권(ABS) 8500억원 발행에 성공한다.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드림허브는 12월 2차 토지매매 중도금 및 분납이자 4027억원과 3차 계약금 2410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이듬해 2010년 3월 드림허브는 2차 토지매매 중도금과 분납이자 3835억원, 4차 계약금 3175억원을 또 다시 미납한다.
다음 달인 4월 22일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수립을 확정하고 같은해 7월 5일 사업 진행에 대한 우려로 코레일은 드림허브의 주축인 삼성물산에 자금조달방안 마련을 최후통첩한다.
이에 삼성물산에 응답이 없자 같은달 20일 코레일은 삼성물산에 중도금 납부, 4차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의무 이행 최고 통지를 하게 된다.
이후 21일 롯데관광개발, KB자산운용, 푸르덴셜 등 3개 출자사는 긴급회의를 열고 30개 전체 출자사가 자금조달에 기여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한다.
당시 중재안에는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자에 대해 모두 9500억원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코레일에 대해서는 토지대금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도록 반환채권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고 담보 규모는 계약금 8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 823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8월 6일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은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고 같은 달 19일 코레일 은 삼성물산에 사업권 반납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당시 코레일은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빠져줄 것을 정연주 사장에게 직접 통보했고 삼성물산이 빠지는 것을 골자로 AMC 전면적 구조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문호 개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장고 끝에 8월 31일 AMC지분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에 양도하는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