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나카 싱과 데이비드 아이호른과 같은 탑 헤지펀드 메니저들이 지난 2/4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MS의 주가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점에 주목하면서 이같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분기 MS의 주가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I/B/E/S 산하 '스타마인'의 자료에 따르면, MS의 향후 1년간 예상순이익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거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MS의 현금보유고를 감안하면 실제 PER는 약 8배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4분기 MS의 주식을 매입한 틸슨 무츄얼 펀드의 휘트니 틸슨 메니저는 "회사의 가치와 시장지위를 감안하면 이는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호성장 시대가 종료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반면, TPG Axon과 그린라이트 캐피털 등 주요 헤지펀드들은 윈도우7과 오피스 제품이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4분기 로이터가 집계한 스마트머니 서베이에서 MS는 주요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 중 하나로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MS는 지난 5월 오랜 경쟁자인 애플에게 시가총액에서 뒤처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애플은 MS에 비해 훨씬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PER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베커 캐피탈 메니지먼트의 페트릭 베커 주니어는 "MS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MS는 주력 사업이나 지배적인 점유율 면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