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상승압박' VS. 1200원선 매물부담·월말네고 '상단저항'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1190원선 중후반까지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주말 '빅이벤트'에서 호재와 악재 재료가 엇갈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다소 완화되면서 엔/달러는 85엔 수준까지 치솟았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1.6%를 기록했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잭슨 홀 연설에서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지만, 필요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주말 빅이벤트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1200원 돌파를 강하게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1210~1220원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기존 박스권이 상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80~11215.8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80.80~1215.8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마지막주 및 9월 첫째주(8.30~9.3) 원/달러 환율은 1180.80~1215.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70.00원, 최고는 119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10.00원, 최고는 122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3명이 예측저점으로 118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1170원, 1185원, 1190원을 전망하며 기존 박스권 하단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예측 고점으로 122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210원, 나머지 한명은 1215원을 전망하면서 최근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00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반적으로는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170원이 지지선, 1200원이 저항선 역할을 했던 1170~1200원 레인지 장세가 상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1200원 돌파시점이 언제냐의 문제지 결국에는 1200원을 돌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 초반에 1200원을 돌파하면 1200~1220원에서 주 레인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차를 두고 돌파하면 1180~1210원 레인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환은행의 조현석 과장은 "기술적으로 1210~1220원 사이에 강한 구름대를 형성하고 있어 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00원 중심으로 위아래 20원 정도의 박스권이 예상되며 기존 박스권이 상향조정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주말 뉴욕증시 급등, 달러/엔 85엔선 급등
지난 주말 강력한 기술적 매수세와 숏커버링이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경제회복세 둔화 발언 파장을 상쇄하며 3대 주요지수 모두 4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정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필요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66%(165.37포인트) 오른 1만151.18로, S&P500지수는 1.66%(17.37포인트) 상승한 1064.59로, 나스닥지수는 1.65% (34.94포인트) 뛴 2153.63으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6%,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1.2% 하락했다. 주간 기준 하락은 연이어 나온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타격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의 3.7%에 비해 크게 뒤진 1.6%로 집계됐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1.4%를 웃돌면서 미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잭슨 홀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나 필요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 달러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중 양적 완화에 대한 구체적 내용 없어 지지를 받았고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도 예상을 상회하면서 달러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는 일본 정부 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버냉키가 추가 양적 완화조치에 관한 구체적 다짐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러가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92.0/1193.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97.0/1199.0원 대비 5.00/6.00원 하락했고,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5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 종가인 1196.60원 대비 6.05원 내린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1200원 돌파 시도, 박스권 상향 조정될 듯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 중후반까지 급등하면서 전주 1183.00원 대비 10원 이상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에도 장중 1201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120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더블딥 등 글로벌 경기 우려감이 커지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1200원선에서는 레벨부담, 매물부담으로 박스권 상단이 강하게 지지되면서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됐다.
주말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잭슨 홀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지만 필요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4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달러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중 양적 완화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는 가운데 지지를 받았고, 달러/엔은 85엔선까지 급등했다.
주말 빅 이벤트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경제회복세 둔화를 언급하는 등 여전히 더블딥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기존 박스권인 1170~1200원선이 소폭 상향조정되면서, 최근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200원 돌파를 강하게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불안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1220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1210~1220원 사이에 강한 매물대가 집중돼 있고 월말 네고물량 출회도 예상됨에 따라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120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과 긍정적인 펀더멘털이 상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으나 원화가 대외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한 만큼 1200원 상향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여건 따라 1200원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시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전반적으로 시장은 리스크에 대해 예민한 상황"이라며 "1200원 레벨이 중요한데 이 레벨이 뚫리면 1220원 정도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1200원을 중심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구체화된다면 추가상승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