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스타트는 야구 용어로 선발투수가 6이닝 동안 3실점 이하의 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 연구원의 비유를 빌리면 한국 증시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선발투수가 힘에 부치면 구원투수가 등판해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마무리해줘야 한다. 우리 증시에도 구원투수가 필요한 때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의 구원투수는 누가 될까?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26일 우리 증시의 구원투수로 조심스럽게 '중국'을 언급했다. 올해 중국은 소득격차 해소와 균형·안정 성장을 강조했던 11차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12차 5개년 계획은 중국의 5중전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고 현재는 각 부처별로 초안이 발표되는 단계다.
임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것을 살펴보면 에너지 구조 개선과 저탄소 경제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이와 관련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특히 에너지 절감은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에서 거의 유일하게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간부문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장의 기대는 중국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 가전하향, 오토바이하향, 자동차하향으로 대표되는 주요 내수 부양책을 강화 혹은 연장하고 있어 중국 내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임 연구원은 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손님이 늘고 있다”며 “중국에서 버는 돈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쓰고 가는 돈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위앤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인들은 지난해에만 130만 명이 넘게 한국을 방문해 관광수입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호텔, 카지노, 면세점 등 중국 관광객 특수를 누릴 수 있는 레저주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기”라며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학 업종,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태양광·스마트그리드 관련주와 같은 테마별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