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현금성 자산은 70조 952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5조 8075억원(8.91%) 증가한 것. 1개사당 평균 1285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삼성, LG그룹 계열사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적용 32개사를 비롯해 금융업, 결산기 변경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87개사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또는 현금과 동일한 유동성을 지니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보유하거나 기한이 1년 미만인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금액이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이 28조 51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35%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0% 증가한 42조 440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이 7조 27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POSCO(6조 4750억원), 하이닉스반도체(2억 4137억원), 기아차(1조 8850억원), 현대제철(1조 7800억원) 등 순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로 지난해 말보다 1조 851억원(81.68%)이 급증했고 CJ제일제당(7384억원), KCC(7168억원), 한국가스공사(4295억원), SK네트웍스(4279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SK에너지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6090억원(28.70%) 줄었으며, 현대제철이 2019억원(10.19%)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증가는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 유입과 회사채 발행 등 차입이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