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 나이아가라 파이낸셜그룹(FNFG)이 지역은행인 뉴올리언스 뱅크셰어스를 15억 달러(원화 1조 1800억원 상당)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2008년 이후 미국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FNFG의 뉴올리언스 뱅크셰어스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국 내 340개 지점과 자산은 290억 달러(34조 2000억원)로 평가돼 미국의 은행 가운데 자산 총액 상위 25위 안에 랭크된다. 또한 JP모간, 아메리칸 은행과 피앤씨 파이낸셜 그룹의 가장 큰 라이벌로 등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NFG의 존 코엘멜 CEO는 "인수를 통해서 은행을 대형화 하는 것은 업계에서 더 나은 위치를 선점 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오랫동안 잠잠했던 합병 바람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이 관측되고 있다.
KBW의 존 더피 최고경영자(CEO)는 "산업 경기가 살아나면 금융권들의 인수합병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10여년간 합병이나 파산을 통해 미국 전역의 7932개의 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이 5000여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모간스탠리의 켄 저브 애널리스트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은행들이 인수합병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간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권은 여전히 부실대출 문제를 갖고 있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갑작스런 인수합병 폭풍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진 후 우량 은행들의 인수합병은 줄어들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2009년 이후에 총 250개의 금융권과 저축은행이 파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계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JP모간과 US뱅코프의 경우 만이 싼 가격에 파산한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사들이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존 드스테파노 시장은 목요일 애널리스트들에게 "규모를 확장한 금융기관은 너무 거대하고 관료적이어서 기업이나 개인 고객들에게 효율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