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내 위험기피 확산...안전통화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도 강세
* 투자자들, 경기 우려에 달러 매수/매도 놓고 혼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엔화와 스위스프랑을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미국의 경제지표로 글로벌 경기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유로 등 위험자산 대신 달러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도 같은 이유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29% 오른 82.465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 시간 현재 0.29% 떨어진 1.2818달러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은 같은 시간 0.02% 내린 85.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달러/엔은 84.89엔까지 하락한 뒤 반등,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 엔과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였었다.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강화되며 엔화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미국 시간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50만건으로 늘었다는 노동부 발표로 미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달러는 하락 반전됐다.
달러화가 반등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필라델피아 연준의 8월 제조업지수였다.
전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던 제조업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2009년 7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우려가 고개를 들며 위험통화인 유로의 상승세가 꺾이고 달러는 오름세로 전환됐다. 엔화에 대한 달러의 낙폭도 크게 축소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시니어 외환 전략가 윈 신은 "사람들은 취약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관련, 달러를 팔아야 될지, 아니면 전반적 위험회피 차원에서 달러를 사야할 지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자신의 회사는 미국 경제의 약화는 미국만의 고립된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경제가 하강한다면 유로존이 경기둔화를 벗어날 방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8월 14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50만 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 2000건 증가하며 9개월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8만 4000건에서 47만 6000건으로의 감소를 내다본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를 완전 뒤엎는 결과다.
필라델피아 지역연방준비은행은 미드애틀랜틱지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8월 제조업지수가 -7.7로 2009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의 5.1, 6월의 8.0에서 가파르게 후퇴한 것이자 전문가 예상치 7.0을 대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필라 연준의 8월 제조업지수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고 가파르게 하락함으로써 미국의 경기회복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