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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일의 전후 맥락이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그리 중요한 지표가 아니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50만건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임시직에 고용됐다 일자리를 잃은) 인구조사(센서스) 요원들이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비관론자들의 주장이 맞다면 전례가 없는 경기부양책이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느낌이 생겨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보다 통상 더 중요하게 간주되는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6월과 7월 상당수의 일자리가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임시직에 채용됐던 센서스 요원들이 대량 해고됐기 때문이다.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해고된 센서스 요원은 약 20만명에 달한다. 때문에 최근 몇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늘어난 것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불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최근의 다른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추세를 확인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합리화 된다.
필라델피아 지역 연방은행의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다른 지역 연방은행 지수는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에 비해 높게 나왔지만, 필라델피아 지수는 경기약화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경제가 단지 성장을 일시 멈춘 것인지, 아니면 두번째 하강 또는 더블딥이 시작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만일 후자(더블딥)의 상황이 구체화된다면 심각한 정책적 의문점을 제기하게 된다.
미국은 2008/2009년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맞서기 위해 전례 없는 재정, 통화 정책을 동원했다. 단기 금리를 0% 수준으로 낮췄고 자금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1조 50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풀었다. 또 GDP 대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전시가 아닌 평화 상황에서) 사상 기록적 수준까지 늘어나도록 용인했다.
만일 앞으로 몇개월내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1930년 대공황을 포함한 과거 경제침체 이후의 회복과정과 비교해 계속 미약할 경우 이는 미국이 선택한 통화, 재정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의미할 수가 있다.
미국의 현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만약 이 같은 정책을 취하지 않았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은 옹호론자들에게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가 단지 두차례 더 발표되고 난 뒤 중간선거(11월 2일)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논란은 추잡한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