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한국 국채 보유 규모는 3조 9900억원(미화 34억달러)를 기록, 11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딩즈제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위험을 줄이고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다시 나타났다"며 "중국이 아시아 주요 국들의 국채 매입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최근들어 글로벌 재정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시기에는 신흥 시장의 통화 가치 상승세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총 2조 4500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 투자 규모에서 한국 국채가 차지하는 규모는 불과 0.1% 수준이다.
하지만 소시에떼 제네랄의 크리스틴 캐릴로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4조원 규모의 한국 국채를 더 매입할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만큼 공격적인 매수세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HSBC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국채는 달러를 기준으로 5.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미국채가 기록한 최고 수익률인 7.9%와 비교해 봤을때 이같은 수익률은 꽤 좋은 성적이다.
런민은행(PBOC)의 위용딩 전 통화정책위원은 "자산 보유 다각화는 투자의 기본 원리"라며 "중국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자산 투자를 다양화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변 국가들도 달러화 자산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올해 들어 달러화 자산 보유고의 6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