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 및 환율의 하락 여지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환 애널리스트는 "과거 중국의 경기 사이클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2000년대 들어 선행 지수의 하락 기간은 9~16개월 정도였다"며 "최근에는 지난 10월부터 선행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평균적 하락 기간, 구성 지표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빨라야 연말 내외에나 선행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행 지수에 이어 동행 지수도 선행 지수와의 평균 시차인 4개월(2000년대 들어 3~5개월의 시차)을 유지하면서 지난 3월 이후 하락하는 등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의 선행 지수 및 동행 지수 반등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국내 경기 둔화 이후 반등 기대를 제기할 수 있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야 3분기를 경과해 연말에 가까운 때가 돼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인플레 압력에 대한 금리 인상 대응이 얼마나 지연될 수 있는가는 향후 환율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월 대비 8월 평균 환율은 약 2.7% 하락했는데 환율 10% 하락 시 소비자 물가가 1.84% 영향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으로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5% 정도의 하락 효과가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그는 또 "원화 절상은 외국인들의 환차익 측면에서 국내 채권 투자를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환차익을 노린 중장기 채권 매수에 있어서는 펀드 등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미국이나 룩셈부르크 투자자들의 경우 원화 절상 기대가 지지된다면 국내 채권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유인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당분간 경기 둔화 정도 및 기간에 대한 탐색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기준 금리 결정의 가장 큰 고려 사항이 경기와 인플레일 텐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인플레 압력만 완화될 수 있다면 통화정책 리스크도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압력을 어느 정도 환율 하락이 흡수해 줄 수 있을지가 금리 하락 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금주 시장 금리는 국고 3년 3.65~3.85%, 국고 5년 4.25~4.45% 수준으로, 그는 "지난 주 큰 폭 금리 하락 이후 등락 폭이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