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오히려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어주면서 투심이 얼어 붙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옵션만기일 충격에 목요일 하루만 2% 넘게 빠지면서 주가는 7월초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락을 주도한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증권업 등이며 각각 한 주간 -4.51%, -4.58, -5.91% 하락했다. 시가총액 별로 보면 대형주가 -3.58%로 가장 부진했고 소형주가 -2.63%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3.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3.4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는 -4.36%, 배당주식펀드는 -3.22%,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3.64%를 기록했다.
주식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1.80%와 -1.0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가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 레버리지 인덱스ETF 하위권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27개 전체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하락폭을 웃돈 펀드는 145개가 선전했는데, 코스닥 관련 펀드와 일부 중소형 펀드, 가치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펀드가 -1.0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우량주에 투자하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ETF인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와 ’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각각 -1.05%, -1.15%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ETF인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1.30%로 상위권에 올라 코스닥 투자 펀드의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장지수 등락률을 1.5배에서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형 ETF가 대거 하위권에 내려 앉았다.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7.47%,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는 -7.33%등 주가 하락폭의 두 배정도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전주 5.7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도 -6.68%의 주간수익률로 최하위권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 경기회복 둔화, 금통위 금리동결에 채권펀드 수익률 상승
직전주 약세를 나타냈던 채권시장은 FOMC 이후 주가가 급락함과 동시에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데다가 미국의 양적 완화 조치가 우리나라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은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채권가격은 빠르게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한 3.76%,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1bp, 8bp 하락한 4.33%, 4.76%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14bp 하락한 3.68%를 기록하면서 채권시장은 전 만기물에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5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 갔다.
중기채권펀드는 0.37%, 우량채권펀드는 0.23%,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가 0.0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