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현선물을 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들이 장초반 공격적 매수로 가격 하락을 허락하지 않자 증권사들은 숏커버에 여념이 없었다.
현물의 경우 캐리매수가 지속 유입됐으며, 월요일 입찰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10년쪽으로 매수가 유입됐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73%로 3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4.32%와 4.75%로 1bp씩 내렸다.
통안 2년물은 2bp 내린 3.66%에 최종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1.40으로 전날보다 9틱 올라 최종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11.34로 장을 시작해 111.27로 밀려난 이후 보합권 근처를 횡보했다.
하지만 막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가 유입되고 증권사의 숏커버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1146계약을 순매수 했다. 증권도 383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과 투신은 3452계약과 1195계약에 대해 매도를 보였다. 보험도 130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 강세가 지속된 데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약해지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였다.
장초반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를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로 차단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은 숏커버를 내놓기 시작했다.
현물의 경우 외국인들의 대량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단기쪽 캐리물에 대한 매수가 지속 유입됐고, 월요일 입찰부담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이 10년물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은 물론 스왑시장으로도 압박을 하고 있다”며 “예전의 마인드로 외국인의 포지션에 대해 판단하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나흘간의 강세로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 부담으로 매도를 보이기에는 포지션이 너무 쏠려서 당분간 약세로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한테 끌려 다니면서도 숏을 놓지 못하는 게 좀 안타깝다”며 “주식을 핑계로 국채선물을 111.30 아래로 밀어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실패하면서 오히려 역공을 당해 종가가 111.40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이 워낙 꼬여서 이 부분이 해결되기 전까진 약세로 가기 어렵다”며 “국내기관들이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9-2, 9-4 등 지표로만 엄청나게 샀는데 금리가 올라도 현물쪽 매물이 나오지 않는 등 패가 외국인들로 넘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물, 선물, 스왑 등 세 방면으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고 미국계 펀드, 중국계중앙은행,, 일본 등의 자금도 지속 유입되고 있다”며 “예전의 외국인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분위기를 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강세마인드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금통위에서 대외여건을 말했는데 이에 대한 기대가 있는 듯도 하다”며 “증권사나 보험사 등에서 ‘금리인상 하는데 어떻게 채권을 사느냐’로 말하던 윗사람들이 ‘더 늦기 전에 사라’고 한다는 얘기가 공통적으로 들린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금통위에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상당히 매파적이었고, 금리인상의 신호를 명확히 제시했지만 강한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나흘 동안 국채선물이 65틱 올랐는데 시장만 보면 금리인하가 단행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막판 숏커버가 많이 들어오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또다시 예상을 하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요일 815축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강조할 듯하다”며 “미 지표의 영향을 중립으로 놓고 보면 자생적인 조정의 압력과 정부의 경제성장강조로 다음주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