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사업 구조조정 계획은 없는 가운데 PCB 사업부를 집중 육성키로 하는 등 사업부별 경쟁력 강화 및 규모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활발한 M&A 활동을 벌여오면서 사업 구조 개선에 집중했다면 올 하반기 이후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다.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던 PCB 사업부에 신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내달부터 본격 가동하는 한편, PCB 사업부 체질 역량 개선을 위한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에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PCB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올초부터 시작된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의 시범 부서였던 DN 사업부의 결과물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사업부로 PCB 사업부를 선정한 것이다. 생산 계획의 정확도를 높여 시간당 생산성을 늘일 수 있는 관련 시스템 구축에도 곧 착수키로 했다.
LG이노텍이 PCB 사업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LG전자의 PCB 사업부를 인수한 LG마이크론과의 M&A 이후, 영업이익률이 6~7% 수준인데다 중소업체들과도 치열한 시장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올 들어 성장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모바일 저장 장치 등 수요가 확대되면서, PCB 사업부의 성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 사업부와 PCB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경영관리 전반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에 매각한 모바일 LCD 모듈 사업 M&A는 해당 사업부문의 투자액으로 신사업에 집중해 ‘호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LCD 모듈 사업 매각 당시 ‘손해장사’라는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LG전자의 모바일 경쟁력 부진 등으로 모바일용 LCD 모듈 물량이 급감하면서, LG이노텍 내부에서도 매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CD 모듈사업의 특성상 단가 인하 압력이 높고, 투자비가 매우 컸으나 이 투자비를 LED 등 핵심 성장 사업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