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 부사장 셋 외부영입 카드단장만 은행 전 부행장 기용
- 부행장 10명으로 축소 5명 발탁 생산성 극대화에 주마가편

[뉴스핌=이동훈 기자] KB금융과 국민은행이 큰 틀의 조직 손질을 마치고 새로운 임원진을 대거 기용하면서 본격적인 역량표출이 예상된다.
3일 조직개편을 보면 KB금융지주사(회장 어윤대)의 경우 그룹 전반에 걸친 견인력을 높이고 국내시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이끌기 위해 세분화, 전문화했다.
같은날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본부조직을 통폐합하는 개편을 마쳤다.
5일 KB금융 한 임원은 "지주사는 능력있는 외부인물을 영입하고 국민은행은 내부 인물을 중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원칙과 기준이 명확한 어 회장의 리더십이 시장에서도 곧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주사, 전략·재무 해외사업 홍보 등 핵심은 외부인물 차지
KB금융은 자회사 전략 수립과 해외사업 기획, 홍보 기능을 지주사에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9개의 자회사를 통합 관리해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 금융사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되는 해외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특히 지주사 부사장으로 외부인물을 대거 영입한 것이 눈에 띈다. 지주사는 CFO(재무담당)에 신현갑 부사장 후임으로 윤종규(55) 전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윤 부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민은행 재무본부,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은행 경영자 수업을 거쳤던 이다. KB금융그룹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중책을 맡았다.
또한 그룹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 강화를 위해 홍보부와 IR부를 총괄하는 CPRO(Chief Public Relations Officer)를 신설했다. CPRO 총 책임은 김왕기(55) 전 국무총리 공보실장 겸 대변인이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 중앙일보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통신정책심의위원, 세계미래포럼 고문 등을 역임했다. 국내 리딩뱅크의 이미지를 다지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KB호에 승선했다.
앞서 영입한 박동창 그룹변화혁신 TFT 부사장은 최적의 경영효율성과 조직도를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그룹 전략 수립과 해외사업 기획을 총괄한다.
현재 93명으로 출범한 TFT는 국민은행 노동조합원을 추가로 영입해 소통의 변화를 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주사는 KB카드 분사를 준비하며 최기의 전 전략그룹 부행장을 단장(부사장 대우)으로 이동시켰다.
◆국민은행 조직 슬림화, 영엽력 강화 주력
민병덕 행장은 취임 6일만에 본부 조직을 기존 13그룹 20본부 66부 2실에서 10본부 14본부 57부 2실로 대폭 축소했다. 또 부행장 7명을 내보내면서 새로 5명을 발탁하는 의욕을 불태웠다.
신임 부행장들 모두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사로 그동안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제기한 영업력 강화 측면에도 부합하는 셈이다.
아울러 5명 가운데 김한옥, 허세녕, 박인병, 김재곤 부행장은 주택은행 출신으로 채널을 통합 조직 화합도 고려한 인사 개편이다.
국민은행 인사 담당 관계자는 "2년 가까이 부행장 생활을 한 임원은 이번 퇴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며 "변화의 폭이 예상보다 높아 민 행장의 개혁 의지가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통합하고 명칭을 경영관리그룹으로 변경해 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이 담당하며, 황태성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은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은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허세녕 성남영업지원본부장은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박인병 전 서부산영업지원본부장은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재곤 KB투자증권 부사장은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유석흥 IT개발본부장은 IT그룹 부행장으로 승선했으며, 최행현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과 이경학 여신심사그룹 부행장, 석용수 HR그룹 부행장 등은 해당 부서를 계속 책임진다.
아울러 상품그룹을 폐지하고 산하 부서를 개인영업그룹과 기업금융그룹, 경영관리그룹 등으로 이관했다. 신탁연금본부와 상품본부, 자금본부, 기업금융본부, 감사본부, 투자금융본부 등을 없애고 개인영업기획본부와 개인영업추진본부를 통합해 개인영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