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인 'SS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합작해 진행하고 있는 내부 태스크포스팀이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와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KT와는 과거 쇼옴니아 당시 진행했고 현재는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다.
최근 갤럭시S가 연일 신기록 경신에 나서고 있어 'SS프로젝트'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SS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2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임원 10여명이 모여 만들어진 태스크포스팀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조회사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을 활성화해 보자는 취지로 출범하게 됐다.
하지만 실상은 국내에 '아이폰쇼크'를 우려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아이폰쇼크 이전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SS프로젝트'의 출범 이후 그해 11월 옴니아1이 출시됐다. 이것이 'SS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고 이듬해인 2009년 3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옴니아2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그 결과 8개월 뒤인 10월 옴니아2가 탄생했고 KT의 쇼옴니아는 2개월뒤인 12월에,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도 12월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전지전능하다'는 콘셉트 로 '옴니아2' 시리즈를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물론 이동통신사들의 맞춤형 요금제라는 든든한 지원도 함께했다.
하지만 KT가 한국에 '아이폰'을 출시함에 따라 옴니아의 바람몰이는 '아이폰'의 돌풍에 묻혀버렸다. 이후 KT는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며 SK텔레콤의 입지를 위협했으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후발주자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이것이 삼성전자와 KT의 관계가 소원해 진 계기이기도 하다.
이후 심기일전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SS프로젝트' 를 다시 가동시켰다. 이대론 안된다는 위기감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더욱 뭉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선택했고 '갤럭시S'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갤럭시S'를 만들기 위한 'SS프로젝트'에 양사 임원과 실무자 등 책임자급만 40여명이 참여함에 따라 기존 태스크포스팀이 확대됐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신중에 신중을 또 기했다. 양사는 품질팀 뿐 아니라 일반 얼리어답터(신종 기기를 서둘러 써보는 고객)까지 고용해 수십 차례 제품을 점검했고 문제가 발견될 때 마다 고치고 또 고쳤다. 그렇게 갤럭시S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 갤럭시S는 국내 시장의 안드로이드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위상을 재정립시켰다. 게다가 LG유플러스와 KT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 시S 후속 제품에 대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양사는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S프로젝트'에서 다뤄지는 협의는 이통사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들의 배치구성,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선보일 요금제에 대한 소통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히 이통사 맞춤 기기를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적인 기획이 주가 된다. 다만 요금제에 대한 것은 단순히 의견 교류정도라고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조회사와 이통사의 태스크포스팀에서 요금제까지 협의하는 이유는 요금제가 비쌀 경우 제조사가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기엔 부족할 수 있기 때문.
이 프로젝트를 거쳐 제품이 출시되면 파격적인 요금제와 고사양의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성립돼 시장에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업계는 귀띔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는 국내 시장 스마트폰 활성 화를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SS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 S 후속작에 대해서도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가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이는 한 제조사가 이통사 3사를 점령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