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위스 UBS은행은 다음달 유로/달러 환율의 전망치를 기존 1.20달러에서 1.28달러로 7% 상향 조정했다.
UBS 측은 보고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6월 초 1.19달러에서 7월 말 1.30달러선까지 랠리를 펼침에 따라 외환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유로/달러 환율의 3개월 전망치를 기존 1.16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려 잡으면서 "유로존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비관전인 전망을 내놓는 BNP 파리바는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0.97달러보다는 1.1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로화의 강세 배경에는 유로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꼽히고 있다.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테스트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 연준이 자산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 애널리스트들이 유로존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의 문제를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 웰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스네이드는 "시장이 유로존 위기에 너무 초점을 맞춘 반면 미국의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요 은행들이 유로화 환율 전망을 수정하는 것은 유로존의 위기가 5월을 고점으로 한풀 꺽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쓰비시 UFJ 증권의 브렌단 브라운 선임 애널리스트는 "막대한 규모의 유로화에 대한 반대 포지션이 구축됐었다"고 지적하면서 전례없는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됨에 따라 유로화의 반등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