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의 2/4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 국채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과 증시강세,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채권시장을 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과 은행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지루한 장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금통위가 다음주로 다가온 점은 채권시장의 지루한 흐름이 좀더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6%로 6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5년물은 4.42%로 4bp, 10년물은 4.86%로 2bp 상승해 최종 고시됐다.
통안 2년물도 3.77%로 4bp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93으로 17틱 내려 최종거래됐다.
이날 시세는 전날보다 8틱 오른 111.18로 출발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며 110.92까지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2149계약을 순매도 했다. 은행도 5554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증권과 보험은 4463계약과 3472계약 순매수했다. 투신도 424계약 순매수에 힘을 보탰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체 수익률의 하락을 바탕으로 강세 출발했다.
그러나 레벨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누르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반등이 강하게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은 이내 약세전환했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장중 지속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의 금리가 많이 빠졌지만 국채선물 기준 111.20선 돌파 시도가 실패하면서 전체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또 낙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5일선 부근인 111선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듯 했지만 은행권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이 라인이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져 내린 점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현물 시장의 경우 1.5년 아래와 10년물 이상이 강한 모습을 보였을 뿐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지루한 장이 지속됐다"며 "오후에는 외국인의 매도를 계기로 가격조정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금리가 많이 빠졌는데 국채선물 기준 111.20 돌파를 실패하면서 전체적으로 차익실현 매물나왔다"며 "주식시장이 조정없이 강했던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일선 붕괴됐지만 20일 선까지는 봐야 추세를 말할 수 있을 듯하다"며 "종가기준으로 갭구간이었던 110.70~110.90이 뚫리느냐 아니냐에 따라 단기 추세 여부 흔들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매도가 나온다고 해도 20일 선이 있는 111.60~111.70대에서는 저가매수가 들어올 듯하다"며 "넓게보면 110.60~111.20의 박스권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증권의 경우 은행의 손절을 노리고 매수에 나섰지만 은행의 손절이 나오지 않았다"며 "은행의 경우 선물과 딜링물인 9-4호로 손절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숏이 살짝살짝 장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라며 "수급적으로도 롱이 유리해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통위 전까지 오늘같이 밀릴 날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강세는 제한될 듯하다"며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외국인의 매도가 약세 장을 이끌었다"며 "외국인의 매수가 빠진데다 주식시장이 좋았던 점이 원인인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매도를 추세라고 보긴 어렵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강한 매수나 매도가 어려운 만큼 보합권 횡보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밀리면 사겠다는 기관들이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추격매수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