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정부의 외환선물 마진거래의 레버리지규제는 그 이전까지는 없던 것이 지난 1일부터 50배로 제한하는 규제가 효력이 발생됐고, 내년에는 25배까지로 더욱 엄격해진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규제에 따른 최근의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이 환율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또 외환시장의 유동성의 축소가 불가피해보인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가정의 재정을 담당하는 그야말로 진짜 가정주부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거래를 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한 층으로 구성된 '와타나베 부인들'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지난 10년간 거의 바닥권에 달라붙은 이자율 때문에 일본인들은 외환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했다. 대략적인 추산으로 이들 '와타나베 부인들'은 도쿄 현물환 거래에서 약 20%~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규제당국은 일부 외환중개업체들이 개인들에게 최대 400배의 레버리지를 제공하자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개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증거금 대비 차입 비율을 규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규제가 개시되기 전에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차입 한도까지 포지션을 청산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최근 엔화 가치가 연중 최고치에 도달하는 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한 외환시장의 딜러는 전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외환전략가인 다나세 준야는 주초에 시장에 포지션 청산과 관련한 변동성이 창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포지션 청산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내년에 레버리지 한도가 더욱 축소된다면 환율에 좀 더 큰 영향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부 개인들은 거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해야 하고, 이로 인해 도쿄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며, 능력이 되는 투자자들은 규제가 없는 해외시장에서 계좌를 틀고 거래할 수도 있다고 크레디아그리콜의 외환담당 이사는 지적했다.
한편 50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 도쿄 외환시장의 데이트레이더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젠 돈 없으면 외환거래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이제 외환시장도 소수의 사람만 성공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고 FT는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