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와 함께 조만간 국채시장에 공급될 입찰 물량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국채 시장이 과거 여름 시즌에서 보여줬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2007년 여름 시즌을 연상시킬 만큼 변동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예상보다 저조한 거시지표로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연준이 내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최근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월말 이후 2.85%~3.15%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물 수익률 역시 지난 주말 0.562%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는 했지만 6월말 이후 0.7%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국채 시장의 변동성도 지난 2007년 여름 시즌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메릴린치 'MOVE 지수'는 지난주 목요일 75.9를 기록해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07년 7월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264.6까지 급등한 뒤 점차 하락해 올해 3월에 이르러서는 74.1까지 후퇴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조만간 다시 국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6만 개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양호하거나 악화된 결과가 발표되면 국채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뚜렷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루덴셜 픽스드 인컴의 로버트 팁 수석 투자전략가는 "확실히 고용보고서가 국채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MF 파이낸셜 프로덕트의 데이비드 갓리브 투자자문 역시 올 여름 부진한 유동성과 함께 거시지표의 깜짝 결과가 시장의 변동성 재료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고용보고서와 같은 거시지표의 결과에 좌우될지 아니면 유로존 채무위기의 영향을 받을 지는 확실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다른 변수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 물량이 꼽히고 있다. 최근 재무부는 입찰 물량을 줄이고 있지만 경제 회복세에 대한 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4일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입찰 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