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당국 개입경계감 1170원 지지선 작용, 하향 속도는 더딜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90원선이 무너지면서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1180원 하향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주말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 2분기 GDP(예비치)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7월 시카고 PMI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를 상회,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하락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등을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이 이어지면서 최근 박스권 레인지가 소폭 하향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지난주 1180원 지지에 나섰던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커지면서 1170원이 강하게 지지되는 가운데 하향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존 박스권이 소폭 하향되면서 1170~1198원 정도에서 레인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70.50~1198.3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첫째주(8.2~8.6) 원/달러 환율은 1170.50~1198.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68.00원, 최고는 117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90.00원, 최고는 121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주 대비 레인지가 소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4명이 117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168, 1175원을 전망하며 1180원 하향테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117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4명이 예측 저점으로 1195원과 120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90원과 1210원을 전망했다.
이번주도 위쪽으로 치고 올라갈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상승 압력을 받더라도 1190원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에서 1200원선 정도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전반적으로는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박스권 장세가 소폭 하향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은 "지난주 1195원이 쉽게 깨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주초에 1195원이 깨지면서 1190원을 하향 이탈하며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다"며 "이번주는 1180원을 축으로 스윙을 하면서 하단은 1170원, 상단은 1195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지난주 심리적 지지선인 1190원이 깨졌기 때문에 1180원 하향 테스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악재가 나오면 제자리, 박스권이 햐향 조정되는 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뉴욕증시 혼조, 美GDP·PMI 제조업 지수 지표 '엇갈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엇갈린 지표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GDP(예비치)와 기대를 넘어선 7월 시카고 PMI 제조업 지수라는 엇갈린 흐름의 지표를 따라 등락 반전을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0.01%(1.22포인트)내린 1만465.94로, S&P500지수는 0.01%(0.07포인트)오른 1101.60으로 장을 막았고, 나스닥지수는 0.13%(3.01포인트) 상승한 2254.70을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0.4%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0.1%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7%가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8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확산,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현상이다.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2011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중서부지역의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7월 시카고 PMI지수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다소 잠재워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달러는 엔화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올랐다. 미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위험통화인 유로화 수요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은 86.47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052달러로 하락했다.
아울러 역외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3.00/185.00원에 최종 호가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70원원를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2.70원보다 0.40원 하락한 셈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4%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소폭 하회한 것이며, 1분기의 3.7% 성장률(상향 수정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반면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의 제조업지수는 6월 59.1에서 7월 62.3로 상승했다. 또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6.5도 크게 상회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1180원 하향 테스트, 하향속도는 더딜 듯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90원을 하향돌파하면서 1180원선까지 추락했다.
수급상으로는 월말 네고물량과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강하게 맞서면서 1180원은 강하게 지지됐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82.70원으로 마감하며 전주 마감 종가인 1198.80원에 비해 16.10원 하락했다. 최근 큰 틀에서 1180원~1220원 박스권 레인지를 이어갔지만 박스권이 햐향조정되면서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왔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하락흐름이 이어지면서 1180원선 하향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한 2분기 GDP(예비치)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7월 시카고 PMI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엇갈린 지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지표가 시장에서 예상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며 역외환율도 소폭 하락, 하락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양호한 펀더멘털로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외환당국이 매수개입과 스무딩으로 개입경계감으로 높이면서 1180원선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이번주에도 1170원선에서 하단을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 김창효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달러 약세,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지속 등으로 점진적 하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기업은행의 김성순 차장도 "대외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밑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은 커질 것으로 보여 하락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구은행 심범수 차장은 "대외지표가 좋지 않을 경우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고 미국증시도 위가 막히는 분위기"라며 "최근 시장이 악재에 둔감하게 반등했지만 한번 터지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