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엔 환율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
* 유로/달러, 7월 한달간 6.7% 상승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8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확산,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현상이다.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2011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중서부지역의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7월 시카고 PMI지수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다소 잠재워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7분 현재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0.11% 내린 81.548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7분 기준 달러/엔은 86.420엔으로 전일 종가 86.760엔에 비해 0.39% 내렸다.
달러는 엔화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올랐다. 미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위험통화인 유로화 수요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는 1.3052엔으로 전일 종가 1.3077달러 대비 0.19% 하락했다.
유로/엔은 112.81엔으로 전일 종가 113.48엔에서 0.59% 떨어졌다.
달러는 월간 기준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엔화는 7월 한달간 2.2% 하락, 월간 기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7월 한달간 6.7% 상승, 2009년 5월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7개월간의 하락 행진을 끝냈다.
GFT 포렉스의 외환 리서치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달러가 랠리를 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며 사람들은 갈수록 위험 회피 경향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유로/달러는 1.30달러 아래로, 달러/엔은 86엔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4%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소폭 하회한 것이며, 1분기의 3.7% 성장률(상향 수정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연율 5%대였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금년 1분기 3.7%로 낮아진데 이어 2분기 다시 2.4%로 떨어짐으로써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국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회복되고는 있으나, 높은 실업률을 개선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세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