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추가 완화정책 실행 소문
* 월말 지수 매수세도 국채 가격 상승에 일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30일(현지시간) 모처럼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되살아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뜩이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2분기 GDP(예비치)가 시장의 기대보다도 낮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인 수용적인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자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일부 단기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미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78%P 내린 2.908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8/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87%P 떨어진 3.9907%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8%P 하락한 0.5579%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의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날 국채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재료는 단연 GDP 성장률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이 전분기 대비 연율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소폭 하회한 것이며, 1분기의 3.7% 성장률(상향 수정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연율 5%대였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금년 1분기 3.7%로 낮아진데 이어 2분기 다시 2.4%로 떨어짐으로써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국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회복되고는 있으나, 고실업을 해소할 정도의 성장세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NG 글로벌 본드 펀드의 공동 매니저 크리스 디아즈는 예상보다 약한 2분기의 수요가 "지속 가능한 회복 전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채권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도이체 방크 증권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그나는 "연준이 보다 시장수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물인 30년물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 대해 페이든 앤 라이겔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사르니는 "인플레이션이 분명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