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이제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하이닉스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팀장은“블록세일 물량이 언제 나올까 하는게 계속 부담이 됐는데 그게 사라졌다”며 “향후 블록세일 물량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 역시 “ 오버행 이슈가 계속 있어왔고, 이게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록딜 매매 가격은 당초 26일 종가인 2만 3950원보다 소폭 낮은 2만 3500원 정도를 제시했지만 수요가 많아 할인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앞서 애널리스트는 “할인율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바로 물량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한승훈 연구위원은 “사실 블록딜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주식 가치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며 “(주식을) 누가 들고 있느냐일 뿐 적정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향후 반도체 업황과 하이닉스의 실적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송명섭 팀장은 “기관이 기존에도 하이닉스 물량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물량을 더 갖게 돼 오버웨이트(중량초과)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관들 입장이 대거 팔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업황이 좋지 않거나 실적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송 팀장은 “하이닉스 주가가 2만원대 중후반 까지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 그 이상 추세적으로 상승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도 2만 5000원대를 제시하며 '중립' 의견을 냈다. 한화증권의 경우는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제시 '매수' 의견을 냈다.
한편 전날 블록딜로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하이닉스 채권 0.86%를 제외한 의결권이 있는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20.0%에서 15.86%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