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업종간 등락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가장 주된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5일간의 누적 기준 현대차를 약 2400억원, 현대모비스를 680억원, 기아차를 900억원 순매도하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690억원, 현대미포조선은 46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를 10일 연속 매수했고 현대모비스도 며칠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수 우위의 상태를 유지하며 최근의 주가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자동차와 IT를 매도하고 조선, 철강 등 가격 부담 없는 섹터를 채워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결국 4번에 걸친 박스권 돌파 시도가 좌절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자기적응 현상"이라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신뢰는 약화되고 수익을 일정 부분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업황에 대한 불안감과 선진국 시장의 경기둔화 우려도 IT와 자동차주에 대한 매도 이유로 꼽혔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이머징 시장에 비해 선진국의 경기회복의 둔화 우려가 높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선진국 시장의 의존이 높은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배성영은 연구원도 "영업이익률 모멘텀이 영업이익 증가율 측면에서 기존 주도주 들의 실적이 2분기가 피크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에 줄곧 약세를 보여온 조선주 등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실적 둔화 우려가 과도한 면이 있다며 최근 매수세가 들어오는 조선주 등이 추후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