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의 유화사업 육성 방침에 성장 거듭
- "2018년 매출 40조원 목표"
[뉴스핌=정탁윤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잇따라 대형 M&A(인수합병)에 성공, 유화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남석유는 최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인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일약 아시아 선두권 유화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같은 호남석유화학의 눈부신 질주는 모기업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후원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M&A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롯데는 지난해 1월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 이후 AK면세점, 올해 들어 바이더웨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 등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여기에 롯데는 최근 비록 대우인터를 포스코에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M&A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통과 식품위주의 롯데그룹은 석유화학부문을 또 하나의 핵심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호남석유는 오는 2018년까지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석유화학부문 육성 방침에 따라 롯데와 호남석유는 지난 2003년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시작으로 2004년엔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여기에 이번 타이탄 인수로 호남석유는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는 물론 올해말 연결기준 매출이 12조원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또 이번 인수로 인해 호남석유의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아시아 5위권 수준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호남석유의 장기 사업경쟁력 확보는 물론 기존 석유화학회사에서 종합화학회사의 변신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정유화학 담당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 이후 업황 턴어라운드시 적극적인 신증설 및 M&A, 통합 등의 효과로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타이탄 인수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호남석유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40% 미만이고 지난해 말 기준 현금자산이 1조1000억원에 운영자금도 2000억원 정도 있다"며 "또 올해 상반기에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날 것이기 때문에 인수자금 조달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