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의 약세와 더불어 경기회복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투자자들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그간 증시를 주도했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84포인트(0.73%) 내린 1738.45로 마감했다. 박스권 상단이던 1750선을 상향 돌파한지 3일만에 되돌아온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며 장중한때 1754.28까지 상승했다. 이후 경기회복 둔화 우려 재부각과 단기급등 부담, 중국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도세가 늘며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넓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59억원, 59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들은 2615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35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87%, 0.23% 하락했고 소형주도 0.57%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 주도주가 약세를 보이며 운소장비업과 전기전자업이 각각 2.29%. 2.08% 떨어졌고 전기가스와 증권업 역시 각각 1.81%와 1.04% 하락했다. 종이목재업과 운수창고업은 각각 1.53%, 1.0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20% 하락했고 업황 둔화 우려에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6.56%, 4.93% 급락했다.
반면, LG화학과 삼성생명은 각각 1.09%와 1.90% 상승하며 시가총액순위 5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호남석유가 말레이시아 소재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을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8.7% 올랐고, 진로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저평가 매력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29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93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83개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85포인트 0.57% 내린 498.88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2.06% 상승했고 OCI머티리얼즈와 CJ오쇼핑 역시 각각 2.90%과 4.95%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태웅이 각각 3.07%와 7.14% 급락했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1.83%, 1.80% 하락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태양광 정부 정책과제 선고기업 선정 사실이 재부각되며 10.3% 랐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고속도로 요금징수시스템 관련 장비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디시스템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34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0개를 포함한 551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83개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라며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직전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단기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후 미국의 금융개혁법안,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인 서비스, 은행, 보험, 건설 등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수석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것이 부담"이라며 "기관의 펀드 환매 등이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의 조정은 기술적 숨고르기로 보는 것이 맞다"며 "이후 주가흐름을 방해할 단기적인 악재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