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압력 후퇴와 부진한 제조업부문 지표가 미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을 더하며 달러화 가치를 압박했다. 특히 전날 연준이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 지표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며 부담이 됐다.
유로화는 이같은 분위기로 달러에 대해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 유로/달러는 무려 8%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날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 24분 현재 1.291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1.37%나 급등했으며, 유로/엔은 113.06엔에 거래되며 0.33% 올랐다.
달러/엔은 87.53엔을 기록, 1.03%나 하락했다.
6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 시간 1.33% 하락한 82.31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88.30센트로 0.07% 내렸으나, 뉴질랜드달러는 0.76% 가치 상승했다.
미달러/캐나다달러는 1.0365캐나다달러로 0.47%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1.5442달러에 호가되며 1.21% 상승했다.
GFT 포렉스의 외환분석담당 이사인 케시 리엔은 "리스크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며 부진한 지표가 투자자들에게 달러 매도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반적으로 미국의 펀더멘털이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로/달러는 이날 1.4%나 급등하며 2주래 하루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장 트레이더들은 최근 수개월간 유로 약세를 전망하며 쌓았던 숏 포지션의 커버링이 가속화돼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BTM/UFJ의 수석 유럽 외환분석가인 데렉 핼페니는 "포지션닝과 기술적 조정이 유로/달러의 1.30달러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이날 엔화에는 1%이상, 스위스프랑에는 5.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연준은 지역 제조업 지표인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5.08을 기록, 6월의 19.57에서 15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고 밝혔다.
또 동중부 지역의 제조업부문의 상황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도 5.1을 기록, 예상치인 10.0과 직전월의 8.0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5%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2만 9000건을 기록, 직전주 대비 2만 5000건이 감소하며 2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다른 부진한 지표에 가려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000건 감소세였다.
또 6월 산업생산은 더운 날씨로 유틸리티 수요가 늘며 감소 예상과 달리 0.1% 증가했다고 연준이 밝혔다. 그러나 5월의 1.3% 증가세에서 크게 후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