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13일 오전 10시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뒤, 11시 수백명의 KB금융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어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주간 (KB금융에)들어와 보니 체질이 굉장히 약화돼 있다"며 "당분간 M&A를 고려치 않고 자체 체질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M&A에 대해서도 "한동안 M&A 할 능력이나 재원이 없다"고 했다. “사람이 많다고 내보낼 법적인 방법이 없다”며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취임식 뒤 63빌딩 53층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KB금융 임직원들과 회장으로서 첫 대면을 가졌다. 2시30분경에는 금융감독원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자리를 한번 갖자”는 기자단 남자 간사의 제의에 “난 페미니스트 여기자부터….”라며 농담도 건냈다.
곧바로 여의도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곧바로 여의도 내 거래 중소기업 2곳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취임 이틀째인 14일 아침 일찍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13층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했다. 이날은 현장경영을 본격화했다. 여의도 영업점을 방문했고 기업여신 담당 임원들과 함께 신세계 등 주요 거래처를 방문했다.
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은행이 그동안 부족했던 우량 대기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키워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또 국민은행 직원의 1인당 생산성이 경쟁은행인 신한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치점을 지적한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장을 중시한다는 방침을 보여준 것으로 직원들에게는 사기진작을 위한 격려를 하기 위해 찾았고, 기업고객들에게는 감사인사와 함께 불편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