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해외 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5-6월 미 소매판매 감소, 제자리 찾기 과정의 소프트 패치 흐름 판단
알코아와 인텔의 실적호조 및 가이던스 상향으로 인해 들떴지만, 2분기 중반이후 미 경기흐름은 제조업 및 비제조업경기, 고용에 이어 소매판매와 기업재고에서도 회복세 둔화흐름이 뚜렷이 전개되고 있다.
관건은 2분기 중반이후 미 경제지표의 둔화가 여전히 소프트 패치인지 더블 딥의 전조인지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은 경기흐름의 둔화로 인해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나 아직 더블 딥으로 보기는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당사는 하반기 미 경제에 대해 3분기 중 유로존 금융불안이 상당부문 완화되고 눈 높이가 낮추어지고 나면 4분기에는 소비심리 회복 및 생산확대 압력 재개 등을 통해 완만하지만 안정적 경기회복기대가 재차 형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 미국 6월 소매판매, 전월비 0.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더블 딥 아닌 soft patch 판단: 6월 소매판매가 시장예상(-0.3%)보다 악화된 전월비 0.5%나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시장예상 수준인 전월비 0.1% 감소했고, 자동차 및 유류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하며 5월(-1.0%)의 급감세에서 벗어났다.
6월 미 소매판매 역시 5월에 이어 지난 3-4월의 이례적 호조세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나타냈다. 높은 실업률과 고용회복 정체 등으로 인해 하반기 미 소비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지만, 내용면에서는 더블 딥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중반 미 경제가 소프트 패치를 마무리하고 나면 4분기에는 완만하지만 안정적 회복흐름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 미국 5월 기업재고, 전월비 0.1% 증가하며 restocking 기조 역시 둔화 시사: 5월 미 기업재고가 시장예상(+0.2%)을 하회한 전월비 0.1% 증가했다. 2010년 들어 5개월 연속 전월비 증가했지만 2-4월의 월평균 0.6%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5월 기업판매는 전월비 0.9% 감소하여, 09년 3월이후 13개월 연속 이어지던 전월비 증가추세가 마무리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09년 1월 1.18배를 고점으로 하여 하락세를 지속하던 기업 재고/판매비율 역시 5월 중 1.24를 기록하며 4월의 1.23에 비해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2010년 들어 판매확대를 기대하여 부족재고를 복원시키던 미 기업이 2분기 중반 의구심을 나타내며 재고확충에 주춤거리고 있다. ISM지수 둔화, 높은 실업률 및 고용회복 정체, 소매판매 위축 등으로 인해 기업부문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미 기업재고가 여전히 평균추세에서 크게 미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판매기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기업부문의 재고확충 과정은 재차 재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당사는 7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이후 유로존 금융불안이 진정되고, 여기에 3분기 중 경기회복 기대치의 눈 높이 맞추기 과정이 마무리되면 4분기 중 안정적 경기회복기대 심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5/23 FOMC 의사록(Minutes), 미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예견된 눈 높이 낮추기 진행: 5/23 FOMC 의사록(Minutes)에서 미 연준은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10년 미 실질GDP에 대해 3.4-3.5% 성장을 제시했던 당초 전망에서 3.0-3.5%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고, 2011년 경제성장률도 당초 3.4-3.5% 성장에서 3.5-4.2% 성장으로 조정했다.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되고 유로존 금융불안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이다.
당사는 5월 23일 FOMC 의사록 결과가 경제지표 둔화 충격이 가장 컸던 5월지표를 반영하였다는 예견되었던 수순으로 판단한다. 긍정적인 점은 미 연준 역시 경기회복의 강도를 하향 조정한 것이지, 더블 딥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준으로서는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정책을 장기간 지속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 미 연준이 경기가 뚜렷하게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했지만 만일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금융완화책으로 타개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경제 관련 뉴스: 유로존 5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9% 증가했다. 시장예상인 전월비 1.3% 증가는 하회했지만 4월(0.9%)에 이어 2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전일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과 이태리의 국채 발행이 이어졌다. 전일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되었던 포르투갈은 14일 2-7년 만기 국채 16.8억유로 발행에 성공했다.
금번 발행 계획이 15억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1.5배를 기록한 입찰률을 바탕으로 계획을 상회하는 국채를 발행했고, 발행금리 역시 5.4%를 하회하여 작년 발행조건보다 개선되었다.
7월 중 포르투갈의 대규모 국채만기도래로 인한 금융불안 요인이 제기되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태리는 5,13, 30년물 장기국채 67.6억유로를 발행했다. 응찰률 역시 1.35-1.41배를 기록하여 이태리 국채는 아직 위험선상에 위치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경제분석부장]












